제32장

하얀 가루가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날렸다.

권우닝이 질겁하며 소리쳤다. “서미희, 너 뭐 하는 짓이야!”

아무리 세상 물정 다 아는 도련님이라도 소화기를 들고 달려드는 여자는 본 적이 없었다!

서미희는 불을 다 끈 뒤, 짜증이 가득한 눈으로 말했다. “난 네가 싫어. 그리고 이런 유치하고 시시껄렁한 짓거리를 학교 밖에서 보고 싶지도 않고.”

안 그래도 그날이 다가와서 심기가 불편했다.

그런데 하필이면 눈앞에 나타나서 알짱거리는 놈이 있었다.

“서미희, 너 좀 재밌네. 이 오빠가 너 진짜 마음에 들었다. 성격 있네!”

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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